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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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과 독서를 함께 생각할 경우생각의차이 2017. 3. 12. 07:14
저술과 독서를 함께 생각할 경우, 작가가 모국어로 삼은 언어로 쓰여진 원서를 능가할 수 있는 번역서는 전혀 없거나 거의 없을 겁니다... 이는 단지 작가가 쓰는 언어에 대한 작가 자신의 친숙함 및 능수능란함 뿐만 아니라, 이를 읽는 같은 언어권 독자들의 그 언어에 대한 친숙함 및 능수능란함도 함께 고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어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사전, 문법적인 것들 외에도 그 자체가 오랜 시간의 독자적 기억을 함께 담고 있고, 바로 그러한 공감대를 통해서 문자로 쓰여진 것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같은 스페인어로 쓰여졌다 해도, 스페인과 남미쪽의 문학 향기는 참 많이 다르지요.) 이 정도의 이해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독서'라 일컬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자는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