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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술과 독서를 함께 생각할 경우
    생각의차이 2017. 3. 12. 07:14

    저술과 독서를 함께 생각할 경우, 작가가 모국어로 삼은 언어로 쓰여진 원서를 능가할 수 있는 번역서는 전혀 없거나 거의 없을 겁니다...

    이는 단지 작가가 쓰는 언어에 대한 작가 자신의 친숙함 및 능수능란함 뿐만 아니라, 이를 읽는 같은 언어권 독자들의 그 언어에 대한 친숙함 및 능수능란함도 함께 고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어학원에서 배울 수 있는 사전, 문법적인 것들 외에도 그 자체가 오랜 시간의 독자적 기억을 함께 담고 있고, 바로 그러한 공감대를 통해서 문자로 쓰여진 것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같은 스페인어로 쓰여졌다 해도, 스페인과 남미쪽의 문학 향기는 참 많이 다르지요.)

     

    이 정도의 이해가 이루어져야 비로소 '독서'라 일컬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자는 한 사람의 잘 훈련된 독자로서 이를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번역서를 읽는 독자들은 어쩔 수 없이 역자의 느낌에 편승할 수밖에 없는거죠. 그마저 안 될 경우, 오해로 점철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쩌면 오해 역시 하나의 이해하는 방법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혹 Borges도 원서로 읽으실 수 있나요? 진심 부럽습니다!

    작가 아닌가요..? 작년에 죽은? 아르헨 이나라 작가네요.. ㅋ

    오래됏군여 모르겟네요 ㅠㅠ

     

     

     

     

    제가 뭐 책 읽는것 처럼 읽는게 아니라 모르는 단어를 찾아가며 읽는거라.. 다만 단어가 내포하고 잇는 의미를 이나라 사람들한테 설명을 들을수잇는 장점이있죠.. ㅋㅋ

     

     

     

     

    아, 그렇군요. 이제 시작하시는 단계라 추측해도 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장점"은, 역서만 읽는 이들에 비해 막대한 부가적 이해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Jorge Luis Borges(1899-1986)은 아르헨티나 작가로, 남미 현대문학의 기반을 닦은 대가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른바 '환상적 사실주의'를 발견/발명했고, 문학적인 성과만 놓고 보더라도, 아마 James Joyce, Franz Kafka 등과 더불어 20세기를 창조했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을 끼쳤죠. 후대의 위대한 남미작가들은 모두 보르헤스에게 어느 정도 빚을 지고 있을 겁니다...

     

     

     

     

     

    Umberto Eco는 대표인 보르헤스 빠로, 필생의 역작 "장미의 이름"에 막중한 역할을 맡겨 등장시키기까지 합니다. 보르헤스는 실제로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장이자 후천적 시각장애인이기도 했고 '바벨의 도서관'이라는 단편도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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